동작관악교육지원청, 제97회 학생의 날 맞아 11월 3일 효사정 문학공원에서 ‘평화의 조형물 제막식’개최

관내 10개 중·고교 학생회의 청원과 연대, 지자체·시민사회의 협력으로 이뤄낸 ‘지역 연계 교육’의 결실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6-11-02 08:00:04

▲ 평화의 조형물 정면
[뉴스스텝]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오는 11월 3일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효사정 문학공원 내 ‘학도의용병 현충비’ 앞에서 제97회 학생의 날 맞이 '이우근의 부치지 못한 편지' 평화의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주도하여 6·25 한국전쟁 당시 17세의 어린 나이로 포항지구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故이우근 학도병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강순원 동작관악교육장, 류삼영 동작구청장, 강한숙 동작구의회의장, 5년간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경문고 학생회를 비롯한 동작관악 관내 학생 및 교사, 시민단체, 주민 등 총 100명 내외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학생 자치가 일구어낸 5년간의 위대한 여정과 평화의 가치]

이번 평화의 조형물 건립은 지난 2022년 경문고등학교 학생 자치회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서울시교육청에 조형물 설치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관내 10개 중·고등학교 학생회(경문고, 성남고, 수도여고, 남강고, 광신고, 성보고, 당곡고, 서울미술고, 국사봉중, 동양중)가 뜻을 같이하여 연대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500만 원 가량의 건립 기금을 조성하고, 구청과 구의회를 대상으로 끊임없는 청원 활동을 펼치며 행정적 문턱을 넘어서는 등 주체적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살아있는 시민 교육'과 '학생 자치 활동'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조형물에 새겨진 이우근 학도병의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라는 외침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평화의 약속’을 상징한다.

[학교와 지자체,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든 '지역 연계 교육 모델'의 결실]

무엇보다 이번 성과는 서울시교육청과 자치구가 함께 추진하는 ‘교육협력특화지구’ 사업과 ‘지역연계학교’ 운영을 기반으로 거둔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가 매우 크다.

평화의 조형물 건립 과정은 ‘민·관·학 거버넌스’의 모범적 협력 모델이 됐다.

학생들이 던진 평화의 메시지에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동작구청(공원녹지과·교육지원과), 동작구의회, 그리고 ‘마음껏’, ‘흑석동 청소년지도협의회’ 등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자치위원회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부지 선정, 조형물 설치, 최종 제막식 행사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지원했다.

이번 제막식은 경문고 학생들의 사회로 진행되며, 조형물 디자인에 참여한 졸업생과 교사의 작품 소개, 관내 중·고교 학생들의 ‘故이우근의 부치지 못한 편지 낭독’, 그리고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제막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5년간 지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다해 평화의 이정표를 세운 학생회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결실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주체적이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이정표이며,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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