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여 더 크게 성장" 서울 중구, 청년이 주인공 된 청년의 날 '베네핏' 행사 성료
인구 32%가 청년인 중구가, 청년의 날 맞아 베네핏’행사 열어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5-09-23 09:20:24
[뉴스스텝] 서울 중구는 지난 20일 청년의 날을 맞아 중구청 7층 중구홀에서 준비한 ‘함께 모여 더 커지는 청년 베네핏(Benefit)’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50여 명의 청년들은 끊이지 않는 웃음 속에 허심탄회한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청년성장프로젝트 공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뉴팀즈와 중구가 공동 주관했다. 특히, 중구 대표 청년 참여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위원들이 행사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청년이 주인공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가벼운 퀴즈 게임으로 문을 열었다. 중구와 일반 상식에 관한 문제들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기린은 말을 할 수 있을까?’ ‘충무김밥의 유래는 충무로일까?’와 같은 재치있는 문제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청년이 청년에게 들려주는 솔직한 강연이 열렸다. 가수이자 청정넷 위원인 정보영 씨가 ‘실패 도파민의 산증인 이야기’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청년들에게 “자기 자신을 믿고 꾸준히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라”는 용기와 희망을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서울노동권익센터 소속 현직 노무사가 청년 맞춤형 알짜 노동법 특강을 진행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취업과 직장 생활에서 알아야 할 정보를 전달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가장 열띤 반응을 이끌어 낸 순서는 익명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보이는 라디오’ 고민 상담이었다. 청년들은 취업, 대인관계, 미래 불안 등 다양한 고민을 공유하고 현실적 해법을 제안하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장 한편에는 포토존과 타로카드 체험 부스가 마련돼 즐길 거리를 더했다. 특히, 법무부 소속 ‘저스티스 서포터스’가 범죄예방 정책을,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이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지원과 마음건강 사업에 대한 부스를 운영해 청년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근영 씨(약수동/22세)는 “현장에서 다양한 부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뜻깊었고 재미도, 정보도, 공감도 모두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중구에 대해 몰랐던 부분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됐고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구에는 약 3만8천 명, 전체 인구의 32%에 이르는 청년이 거주한다. 중구는 취업난과 불안정한 고용환경, 사회적 관계 단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 청년 자격증 응시료를 최대 연 10만 원까지 지원하고,심리상담·취업 지원·사회초년생 교육 등을 제공하는‘청년성장프로젝트(청년카페)’와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중구 청정넷은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창구로 자리잡아 청년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유롭게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되어주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