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건강한 노년 설계로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혁신상

의료·돌봄·예방·사회참여 연계한 건강도시 정책 성과 인정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6-11-02 10:10:20

▲ 2026년 대한민국 건강도시 ‘혁신상’을 수상한 서대문구 박운기 구청장(가운데)과 관계 부서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고, 필요한 돌봄을 받으며 이웃과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복지·생활환경을 연결해 온 서대문구의 건강도시 정책이 전국 단위 평가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서대문구는 최근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가 주관한 ‘2026년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노년이 건강한 도시, 세대가 함께하는 서대문’을 목표로 질병 치료와 보호에 머물던 노인복지의 범위를 예방과 자립, 사회참여까지 넓혀 왔다.

특히 어르신 건강 문제를 의료서비스만으로 해결하기보다 돌봄과 주거환경, 사회적 관계까지 함께 살피는 통합적인 접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서대문형 통합돌봄과 건강장수센터, 재택의료센터를 연계한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다.

건강장수센터는 2개 권역에서 의사·간호사·영양사 등으로 전문팀을 구성해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돌봄 욕구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재택의료센터와 협력해 방문진료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결한다.

방문진료와 한의 방문진료, 구강관리, 복약지도, 방문맞춤운동, 식사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보건·의료·일상돌봄을 아우르는 4개 분야 11개 특화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사업도 강화했다.

세브란스병원 전문의와 함께하는 미니 건강강좌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4회 열려 1,194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는 9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로당 98개소에서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경로당과 동주민센터 등 어르신의 생활공간에서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80회 운영해 973명이 참여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사회참여와 세대 교류도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다.

구는 노인일자리를 보육·초등돌봄·숲생태 활동과 연계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경험과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문화·예술·건강 활동에 참여하는 ‘공감 공방’도 운영해 세대 간 만남과 교류를 지원한다.

이처럼 의료와 돌봄, 예방적 건강관리, 사회참여를 개별 사업에 머물지 않고 연결하는 것이 서대문구가 지향하는 건강도시의 모습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건강한 노년은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을 받고 이웃과 관계를 이어가며 자신의 일상을 지켜갈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며 “의료·복지·환경·세대교류를 촘촘히 연결해 어르신들이 건강과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는 서대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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