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울산숲 옛 호계역 구간에서 ‘시간을 나르는 일’ 전시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 ‘노동’ 주제로 11월 16일까지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5-09-24 10:20:39

▲ 북구, 울산숲 옛 호계역 구간에서 ‘시간을 나르는 일’ 전시
[뉴스스텝] 울산 북구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울산숲 옛 호계역 구간에서 '시간을 나르는 일' 전시 개막식을 연다.

개막식에서는 공연과 전시해설 투어도 열린다.

이번 전시는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전시주제는 '노동'이다.

권용주·권효정·김경화·김영섭·김월식·김희은·박봉기·유미루·정만영·정승·조밀 작가를 비롯해 소금나루2014 입주작가인 이수현, 전효경, 그리고 울산대학교 허영란 교수가 참여해 설치, 사운드, AI, 영상, 아카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봉기 작가는 오랜시간 호계역을 거쳐갔을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 표정, 소리들을 생각해 보며 대나무를 한땀 한땀 엮어 다양한 개인 서사가 모인 '둥지'를 만들어 전시하고, 정승 작가는 '노동'과 관련한 지역의 역사와 키워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텍스트와 영상을 만들어 센서와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한 작품을 보여준다.

정만영 작가는 호계역 주변과 동대산 일대 자연의 소리, 호계천 상류 및 발원지의 물소리, 화물을 싣고 역을 지나는 기차 소리 등 '기차역의 소리'를 벤치에 누워 들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열린다.

9월 27일과 28일 소금나루2014 12기 입주작가 이수현·김시흔·김현진이 환경을 가꾸는 씨드밤 만들기를, 10월 18일과 19일에는 바디커뮤니케이션 교육단체 '변화의 월담'이 시민참여 놀이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또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가는 활동도 예정돼 있다.

이번 전시는 11월 16일까지 울산숲 옛 호계역 구간 일원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인 10월 5일부터 8일까지는 쉰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전시기간 중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등 모두 20회 진행한다.

자세한 도슨트 프로그램 일정과 시민체험 프로그램 참여방법 등은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 누리집에 확인할 수 있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지역문화 교류의 장이자 주민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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