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에서 수락까지 반짝반짝~ 노원의 겨울이 빛으로 반짝인다! 노원, 겨울맞이 '빛의 거리' 2개소 조성

경춘선 공릉숲길은 올해 구간 연장, 추가로 수락산 디자인거리에도 야간경관 조성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5-12-03 10:30:43

▲ 수락산디자인거리 행잉조명
[뉴스스텝] 서울 노원구가 연말을 맞아 경춘선 공릉숲길과 수락산 디자인거리에 ‘빛의 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경춘선 공릉숲길에 더해, 올해는 수락산 디자인거리에도 빛의 거리가 조성된다. 두 거리 모두 상권이 밀집해 있고, 구민이 자주 찾는 보행로라는 특징이 있다.

경춘선 공릉숲길은 인근에 개성 있는 상점들이 많으나 야간경관이 다소 단조롭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구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약 800m구간(무봉리순대국~삼백돈카츠)에 산책로를 따라 행잉조명을 설치하고, 숲길 내 띠녹지 전 구간에 무뚝이 조명을 배치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0m 연장된 규모로, 더 길어진 거리에서 겨울밤의 정온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또한 ▲선물상자 조형물 ▲루돌프와 곰돌이 모양 포토존도 함께 설치된다. 선물상자 조형물은 크리스마스 마켓 대형트리와 함께 설치되어 화려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포토존은 이용량이 많은 교차 지점을 중심으로 배치했으며, 보행 동선을 따라 조명을 배치해 산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명 연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처음으로 설치하는 수락산 디자인거리의 ‘빛의 거리‘는 초입부의 수락문과 소공원이 어둡다는 주민 및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조성했다. 수락문 ~ 수락산 등산로 입구까지 약 500m 구간에 행잉조명을 설치하고, 수락문 옆 소공원에는 ▲대형트리 ▲수목등(태양광조명)을 배치해 그동안 어두웠던 디자인거리의 초입을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개선했다.

두 곳 모두 일몰 후부터 23시까지 운영되며, 내년 2월 말까지 구민들에게 걷고 싶은 겨울밤의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점등식은 경춘선 공릉숲길 일대에서 오는 13일 17시 30분에 개최된다. ‘제2회 경춘선 공릉숲길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열려 점등 순간을 더욱 화려하게 꾸미며, 먹거리와 즐길 거리 등 풍성한 콘텐츠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구의 명소에 펼쳐진 조명이 구민의 발걸음에 겨울 낭만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연시 노원의 따뜻한 빛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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