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데이터센터 부지 분양 본격 대응

하반기 분양 목표… 마케팅 용역·TF 구성 등 전략 가동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6-01-27 13:45:14

▲ 춘천시청
[뉴스스텝] 춘천시가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지 분양을 위한 본격 대응에 나섰다.

춘천시는 올 하반기 데이터센터 부지 분양을 목표로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난해 11월부터 분양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1대1 기업 맞춤형 마케팅과 투자 의향 조사, 수요기업 요구사항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분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해당 용역은 오는 4월까지 진행된다.

또 2월부터는 춘천시와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분양 대응 전략 TF팀을 구성해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신청해 전력 직거래 특례를 통한 전력비 절감과 전력계통 영향평가 우대, 국비 지원 등 제도적 이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입주기업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인허가와 행정 지원, 각종 인센티브를 연계 제공한다. 수열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지속적으로 건의한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4,223억 원을 투입해 동면 지내리 907번지 일원 81만 5,000㎡(약 24만 7,000평) 규모로 조성 중인 대규모 미래산업 단지다.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데이터산업 융합밸리, 물산업 집적단지, 스마트팜, 친환경 주거단지, 수열공급시스템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부지조성 23%, 수열공급시설 24%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정부의 AI 산업 활성화 정책과 국내 GPU 공급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조성은 중요한 산업 인프라 수요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데이터센터의 73%가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수도권 규제 강화와 입지 갈등 심화로 지방 분산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자파 우려와 공사 소음 등을 이유로 주민 반발이 이어지며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춘천시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기회 요인으로 보고 수열에너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입지를 전략적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으로 각종 특례 확보 등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수열에너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모델을 춘천에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열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는 전력 효율성과 탄소 저감 측면에서 경쟁력이 크다”며 “제도 개선과 행정 지원을 결합해 춘천형 데이터센터 집적 모델을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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