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고양가을꽃축제, 12일간 21만 명 방문하며 화려한 막 내려

고양시 생산 화훼 약 5,600개로 향기 가득 정원 연출⋯지역 화훼 우수성 알려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5-10-02 15:30:51

▲ 2025 고양가을꽃축제
[뉴스스텝]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2025 고양가을꽃축제’에 21만여 명이 다녀가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12회를 맞은 가을꽃축제는 다채로운 국화로 연출한 테마 정원을 선보였고, 꽃물결을 이루는 황화 코스모스를 풍경으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고양시화훼연합회와 협업해, 고양시에서 생산된 우수 화훼 품종 약 5,600개를 한 자리에 모아 향기 가득한 정원들을 주제광장에 연출하며 지역 화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특히, 광장 정중앙에는 한국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꽃으로 유머러스하게 형상화한 ‘까칠한 호랑이’가 방문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가을 수확기를 맞아 선보인 ‘가와지볍씨 논’은 도심 속에서도 농촌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재단은 일상 속 화훼소비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식물병원’은 반려식물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방법을 알려주며 식물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실내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플라워 굿즈를 제작하는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야외 화훼 판매장에서는 고양시 우수 화훼류를 저렴하게 판매해, 방문객들이 나만의 반려식물을 찾는 즐거움이 더해졌다.

이번 축제는 ESG실천에도 중점을 뒀다. 재단은 기존 전시에서 사용된 화분과 화병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무인 화분 판매소’를 운영해 자원 순환의 생활화를 유도했다. 또한, 축제 종료 후에는 전시 화훼를 시민들이 즐겨찾는 장소와 군부대 등에 기증해 도시 환경 개선과 폐기물 감축에 앞장서며 화훼산업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발전 모델로 주목 받았다.

2025 고양가을꽃축제 기간에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 선인장페스티벌,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 전국 막걸리 축제, 큐브아트쇼가 함께 시너지를 내며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정흥교 고양국제박람회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 모두가 가을꽃과 자연을 감상하며 따듯한 위로와 힐링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화훼 산업의 생산, 유통, 소비, 문화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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