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여수시의원 “만흥지구 개발 지연…주민 권리·안전 지켜야”
“행정 방관·책임 회피에 종지부 찍어야” 정기명 시장과 2,700여 공직자 책임 강조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5-11-11 16:20:42
[뉴스스텝]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은 11일 제252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만흥지구 주민들의 오랜 불편과 개발 지연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송 의원은 “8년 넘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조차 행사하지 못한 주민들의 분노와 절망은 더 이상 말로 위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여수시가 민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LH 택지개발 지연과 관련해 송 의원은 “LH는 책임 의식이 없고, 여수시는 시간만 끌며 방관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개발 일정 공개와 사업 정상화를 요구했다. 그는 “주민 권리 침해와 불확실성 속에 방치하는 것은 행정 실패”라며 정기명 시장과 공직자의 직접적인 책임 있는 리더십을 촉구했다.
또한, SOC 사업 지연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평촌~해수욕장 입구 도로는 교통체증과 사고 위험의 온상이 됐고, 하수도 BTL 사업은 추진조차 되지 않아 집중호우 피해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질타했다.
도시가스 공급조차 받지 못하는 500여 세대 주민들은 섬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송 의원은 “연계 도로 건설 등 미래 교통 인프라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2031년) 전부터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만흥천 정비 지연 문제를 거론하며 “예산이 편성돼 있음에도 추진이 미뤄지는 현실은 책임 회피와 방관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이제는 행정의 무능과 방관, 책임 회피에 반드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정기명 시장과 2,700여 공직자들에게 주민 권리와 안전을 지키는 책임 있는 행정 실천을 촉구했다.
그는 “여수만 르네상스, 2026여수섬박람회 등 굵직한 사업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서 고통받는 주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 중심 행정의 실천 필요성을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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