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회 최순례 의원, “1,500년 청제의 지혜에서 영천 미래의 해답 찾는다”
제254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서 청제 오염 대책, 국립저수지박물관 유치, 세계유산 등재 등 현안 질의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6-09-11 17:15:43
[뉴스스텝] 영천시의회 최순례 의원은 11일 열린 제254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1,500년 역사를 지닌 고대 수리시설 ‘청제(菁堤)’와 ‘청제비(국보)’의 역사·과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후위기 대응 및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선제적 대책을 영천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최 의원은 “청제는 공단 화재로 인한 오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박물관 건립 논의는 역사적 맥락을 외면한 채 겉돌고 있다”며, “국가 사적 지정과 세계유산 등재 등 주요 현안마저 행정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는 것이 청제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청제의 가치를 되살려 영천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3가지 주요 현안에 대한 집중 질의를 이어갔다.
채신공단 화재 오염 대책 및 방지 체계 구축
먼저 최순례 의원은 작년 채신공단 화재 당시 수질·퇴적토 정밀검사 결과와 함께, 오염수의 청제 직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완충저류시설’ 및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계획을 질의했다.
이에 영천시는 사고 직후 농업 용수 사용 중단과 오염수 위탁 처리, 긴급 정화작업을 즉시 실시했으며, 지속적인 검사 결과 수질이 사고 전 수준으로 개선되고 페놀류 미검출 및 퇴적토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천일반산단이 법정 완충저류시설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산단 내 기존 인공습지 복구와 수문 설치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소방용수와 오염수가 청제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차단·저류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국립저수지박물관’ 유치 추진 및 부지 변경 검토
최 의원은 1,500년 역사의 청제와 국보 청제비·청제중립비, 《청제문부》 등 문화유산이 집약된 ‘청제 일원’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기존 검토 부지 대신 ‘청제 일원’으로 사업 대상지를 공식 전환해 박물관 유치를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영천시는 풍락지 일원 타당성조사 용역을 위한 국비 2억 원을 건의했으나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향후 정부 정책이나 국비 지원이 마련될 경우 사업 추진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 재추진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청제 일원으로의 부지 변경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및 매장유산 유존지역에 해당해 국가유산 영향 검토와 시·발굴조사 등 선행 절차와 보존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청제 국가 사적 승격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로드맵
마지막으로 최순례 의원은 청제비의 국보 승격과 국가 사적 승격 후속 조치, 그리고 세계관개시설물유산(HIS)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로드맵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영천시는 지난 8월 25일 청제 제방 시추 및 지반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해 청제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규명한 뒤 연내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회(사적분과회의)에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사적 지정 이후 국내 유사 유산을 보유한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국가 차원의 등재 절차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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