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심청의 효심과 춘향의 사랑을 노래하다

최연자 보유자와 제자들이 들려주는 판소리와 남도민요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6-10-21 18:10:26

▲ 2026 토요상설공연 10~11월 포스터
[뉴스스텝]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0월 24일 오후 3시 광주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2026 토요상설공연 제22회 무형유산 초청 공연 '최연자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남도판소리 심청가 강산제 예능보유자 최연자와 전수 장학생들이 판소리 '심청가', '춘향가' 및 흥겨운 남도민요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버지를 향한 심청의 애틋한 마음과 춘향ㆍ이몽룡의 사랑을 소리꾼의 목소리와 북장단으로 만날 수 있다. ‘강산제’는 명창 박유전으로부터 이어진 판소리의 한 갈래로, 말고 분명한 소리와 우아한 멋이 특징이다.

첫 무대는 최연자 보유자에게 소리를 배우는 전수장학생 전비주와 양정연이 꾸민다. 전비주는 '심청가' 중 ‘주과포혜’부터 ‘둥둥둥 내 딸’까지, 양정연은 ‘가군의’부터 ‘아차아차’까지를 부르며 심청가의 효심을 전한다.

이어 최연자 보유자가 김세종제로 전해지는 '춘향가' 중 ‘만첩청산’부터 ‘사랑가 업고 노는 대목’까지를 부른다.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으로, 다정한 노랫말과 익살스러운 표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최연자 보유자와 양정연·전비주·김성원 전수장학생이 남도민요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을 함께 부른다. 고수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이수자 이명식이 맡는다. 이명식은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을 받았다.

최연자 보유자는 정광수ㆍ공대일ㆍ송순섭ㆍ선영숙ㆍ이순자ㆍ성창순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제8회 임방울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강산제 '심청가' 전 바탕을 부르는 완창발표회를 네 차례 열었으며,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남도판소리 심청가 강산제 예능보유자로서 소리 연구와 제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판소리가 낯선 관객을 위한 시간도 마련된다. 본공연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리는 공개 리허설 '소리 맛보기'에서는 출연진이 '심청가'의 줄거리와 공연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주요 장면을 미리 들려준다.

오후 1시부터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가 열린다. 절기 체험과 농악·타악 체험, 한복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등록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체험과 공연에 참여하고 QR코드로 모바일 만족도 조사에 응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전통문화관은 종이 홍보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홍보와 디지털 배너를 활용하고 있다.

한편, 다음 주 10월 31일에는 제23회 무형유산 초청 공연 '양신승 판소리 고법 - 사랑, 이별, 시련, 재회'가 이어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양신승과 전수자들이 '춘향가'의 주요 대목을 소리와 북장단으로 풀어내며, 여러 사함이 함께 치는 북과 독주로 판소리 고법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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