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다시 같이 합니다, 내일(17일) 재개관!

부산시립미술관, 약 2년간의 대규모 리노베이션 마치고 9.17. 재개관… 10:00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고 17:00에는 재개관식 개최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6-09-16 18:55:04

▲ 퓨처 뮤지올로지
[뉴스스텝] 부산시립미술관은 약 2년에 걸친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무리하고 내일(17일) 오후 5시 미술관 1층 로비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개관식에는 전재수 시장, 전시 참여 작가와 유족, 기관 관계자, 후원회, 문화계 주요 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새롭게 단장한 미술관의 출발과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알릴 예정이다.

미술관은 1998년 개관 이후 2023년까지 약 330개의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강좌, 공연, 온라인 전시 등을 기획하며 부산의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미술관은 총사업비 약 469억 원을 투입해 시설 전반을 개선하고 관람객을 위한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주요 개선 사항은 항온·항습 시스템 구축, 전시장 통합 및 개편, 수장고 확충, 카페 등 관람객 편의 공간 확충, 주 출입구 방향 전환, 야외 조각공원 재조성 등이다.

이를 통해 소장품과 자료의 보존 등 미술관 고유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전시장과 어린이갤러리, 관람객 휴식 공간, 야외 조각공원 등을 수직·수평적으로 연결해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미술관은 이번 재개관을 계기로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과 사회, 기술과 자연이 연결되고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보여주는 첫 국제전 《퓨처 뮤지올로지》는 국내외 9개 미술관 협의체와 함께 작품의 수집·전시라는 전통적인 기능을 넘어 미술관이 사회와 관계를 맺고 공공의 장으로 확장되는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 미술관의 변화 흐름을 살펴보며 미술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함께 제시한다.

광복 이후 한국 사회와 미술의 흐름을 조명하고, 미술관이 걸어온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전도 선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이 바다 높은 물결 위에 있다: 1945-1953》은 1945년 광복 직후부터 한국전쟁 전후까지의 사회 현실을 미술작품과 기록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전시다. 미술관 소장품을 비롯해 국내 주요 미술관·박물관, 작가와 유족, 개인 소장가 등이 보유한 작품 260여 점과 자료 460여 점을 선보이며, 당시 예술가들의 시선과 동시대 작가들의 해석을 통해 광복 이후 한국 사회의 형성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해방기 부산에서 열린 미술전람회 관련 자료를 공개해 부산 1세대 화가들의 활동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어제의 미술관에게》는 개관부터 재개관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기관·건축 기록과 소장 자원을 바탕으로 미술관의 공간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고, 미술관과 부산 미술 생태계가 오랜 시간 맺어온 관계를 되짚어본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미술관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한다.

어린이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안전기지》는 애착이론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미술관을 애착 공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다. 작품 감상을 넘어 놀이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감각과 정서를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인공지능(AI) 환경과 함께 성장하는 동시대 어린이들에게 비인간 존재들과 관계를 맺는 경험을 놀이의 형태로 제안하며, 정서적 안정과 감각 발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미술관은 재개관식에 앞서 내일(17일) 오전 10시부터 새롭게 단장한 시설과 재개관 특별전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

재개관 특별전과 관람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재수 시장은 “새 단장을 한 부산시립미술관이 이제 시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며, “시민들이 예술을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자주 찾고 싶은 미술관, 누군가에게 함께 가자고 권하고 싶은 미술관으로 정성껏 가꾸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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