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식 서울시의원 “CNG버스 단종 코앞인데...서울시, 대체차량 확보 대책 있나”
이 의원 “친환경 전환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이동권 보장이 우선”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6-11-05 19:45:06
[뉴스스텝] 서울특별시의회 이인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1선거구)은 11월 4일 서울시 교통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27년 CNG버스 생산 중단 가능성에 따른 시내·마을버스 운행 공백을 우려하며, 서울시의 선제적인 대체차량 확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CNG버스 생산이 중단될 경우 전기·수소버스로 전환할 수 없는 일부 노선은 차량 교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친환경버스 전환 정책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기존 노선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제출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서울 시내버스 7,383대 중 CNG버스는 5,318대로 전체의 약 72%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일반형 대형 CNG버스는 1,561대로, 저상버스 운행이 어려운 노선에서는 여전히 기존 차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1월 저상버스 도입 예외를 신청한 35개 노선 중 25개 노선을 승인했다. 승인 사유에는 교량 저촉, 급경사, 도로폭 협소뿐 아니라 전기충전시설 미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충전시설 미구축 관련 사유는 23건으로, 친환경버스 전환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가 주요 과제로 드러났다.
문제는 CNG버스 생산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다. 일반 노선은 차량 교체 시기에 맞춰 전기·수소버스로 전환할 수 있지만, 도로 구조나 충전 여건상 저상버스 도입이 어려운 노선은 대체차량 확보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특히 차고지가 아닌 도로상에서 배차하는 노선의 문제를 짚으며 “충전시설 설치가 어려운 노선은 전기버스로 전환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차량의 내구연한이 도래했을 때 어떤 차량으로 대체할 것인지 서울시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을버스 역시 예외가 아니다. 2026년 1월 기준 서울시 마을버스 1,626대 중 경유버스는 885대, CNG버스는 344대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차량 교체에 따른 운수업체의 부담과 노선별 운행 여건을 함께 고려한 전환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가 시행된 이후에도 일부 노선은 도로와 충전시설 문제로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울시는 CNG버스 단종 가능성을 고려해 노선별 대체차량 확보 방안과 충전시설 확충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버스의 친환경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방향이지만,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이용하던 버스가 멈춰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는 차량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교통취약지역을 포함한 모든 노선의 안정적인 운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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