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구하는 60분의 기적, ‘다이브 아워 2026 : 통영 300’

20일, 통영 죽림만 일원서 개최... 다이버 292명·자원봉사자 100여 명 참여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6-06-21 20:55:07

▲ 다이브 아워 2026 : 통영 300
[뉴스스텝] 푸른 바다를 지키기 위한 뜻깊은 도전이 경남 통영에서 펼쳐졌다.

경상남도는 20일 통영 죽림만 내죽도 수변공원 일원에서 ‘바다를 구하는 60분의 기적 다이브 아워(Dive Hour) 2026 :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통영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292명의 다이버와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장소 수중 정화 활동에 도전하며 해양환경 보전의 의미를 더했다.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024년 남해군 미조면에서 최초 해양 정화 다이빙 행사를 진행한 이후 매년 행사를 이어오며 민관이 함께하는 해양환경 보호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다이브 아워(Dive Hour)’는 세계적인 기후행동 캠페인인 ‘어스 아워(Earth Hour)’에서 착안해 기획된 수중 환경보호 실천 운동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같은 시간에 입수해 60분 동안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다이버 292명이 동시에 참여해 단일 장소에서 진행된 수중 정화 활동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에 도전했다. 이는 2024년 5월 포르투갈 세심브라에서 진행된 274명 동시 참여 기록을 뛰어넘는 사례로,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시민 참여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다이빙 교육 단체(IDA)가 다이버들을 위한 공식 환경 프로그램인 ‘에코 다이버 특별 교육과정(IDA Eco-Diver Specialty)’을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 사전 온라인 교육과 본 수중 정화 활동을 수료한 다이버들에게 ‘에코 다이버 인증서’가 처음으로 발급됐으며, 이는 바다를 지키려는 다이버들의 노력을 교육 단체가 공식 프로그램으로 공인한 국내 첫 사례다.

행사장에서는 수중 정화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참여형 환경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업사이클링 코스프레 블루카펫 퍼레이드, 시민 참여형 페트병 뗏목 만들기, 수거 폐기물을 활용한 정크아트 공동 창작, 환경 토크콘서트 등이 마련돼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양환경 보전과 관광을 결합한 ‘경남형 지속가능경영(ESG) 관광 모델’을 확대하고, 연간 129만 명에 이르는 국내 다이빙 인구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기영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통영 다이브 아워는 해양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인 ‘블루카본(Blue Carbon)’의 가치와 건강한 바다 환경의 중요성을 함께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전국의 다이버들이 경남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관계인구로 발전하고, 더 많은 국민이 해양환경 보호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남동발전㈜, ㈜두산에너빌리티, ㈜무학좋은데이 나눔재단, 하스코리아(마레스 코리아), 더블케이(DOUBLE K), MBC경남, 스카이라인루지 통영, 웰피쉬, 경남지방변호사회 공익봉사단 등이 후원했으며,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한국수중레저협회 경남지부, 경상남도요트협회, (사)한국해양구조협회 경남서부지부 등이 협력단체로 참여해 행사 운영과 안전관리,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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