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성축협 맞손, 농업자원관리원 이전지 논 관리 해법 찾았다

경북도-의성축협, 이전지 벼 재배단지(19ha) 효율적 관리 협력

최선경 기자

skchoi121@naver.com | 2026-07-27 20:25:02

▲ 벼재배단지 녹비작물 시범포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체결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고품질 벼 원종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자원관리원 이전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7일 의성축산농협 회의실에서 의성축산농협과 ‘녹비작물 시범포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과 최태림·김수문·장은주 도의원, 최유철 의성군수, 김홍길 의성축산농협조합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농업자원관리원의 의성 이전에 발맞춰 마련됐다. 2026년 기반 조성을 마친 의성 벼 재배단지 19ha를 2028년 청사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약 3년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부지는 민가, 도로, 육묘장과 인접해 있어 영농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잡초와 병해충 발생에 따른 주민 민원이 우려됐다. 이에 잡초와 병해충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제초·방역 등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대구 학정동 기존 부지에서 벼 원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기반 조성을 마친 의성 벼 재배단지에는 녹비작물 시범포를 조성·운영한다. 파종·재배한 녹비작물은 토양에 환원해 향후 본격적인 이전에 대비한 지력 증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의성축산농협은 지역 축산농가에서 생산한 양질의 축분을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 농업자원관리원 이전지 벼 재배단지 녹비작물 시범포 조성·운영 지원 ▲ 축분자원의 안정적 공급 및 활용 ▲ 녹비작물 토양 환원을 통한 토양환경 개선 및 지력 증진 ▲ 고품질 벼 원종 생산 기반 조성 ▲ 경축순환농업 확대와 자원순환 체계 구축 ▲ 지역농가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본 협약으로 영농 공백기 농지 관리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잡초와 병해충 발생에 따른 주민 민원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한편, 제초·방역 등 유지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성축산농협의 적극적인 협조로 축분을 활용한 토양 관리 체계를 구축해 농업자원관리원이 지력 증진에 투입해야 할 예산을 매년 약 2억원, 3년간 총 6억원 가량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녹비작물과 축분자원을 활용해 토양 환경을 개선하고 지력을 높여 고품질 벼 원종 생산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경축순환농업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축산분뇨를 자원화해 축산농가의 분뇨 처리 부담도 완화해 기관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의성축산농협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농업자원관리원 이전지 벼 재배단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업자원관리원의 의성 이전과 연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경축순환농업을 확산하고, 실질적인 지역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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