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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구 백년시장에 국무총리 표창 수상 기념 현수막이 걸려있다. |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강북구 백년시장이 '안전·콘텐츠·상생'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며 모범 전통시장으로 우뚝 섰다. 다방면의 노력을 인정받아 백년시장은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설 현대화와 선제적 안전 관리로 신뢰 확보
강북구는 전통시장 환경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낙후된 백년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적극 지원해왔다. 그 결과 2024년 아케이드 준공과 고객지원센터 조성을 완료하며 쾌적한 구매 환경을 마련했다.
그러나 시설 개선 이후 시장 중심 통행로가 정비되자 차량 통행이 오히려 증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고객과 상인의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구는 선제적이고 장기적인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24년 2월부터 백년시장 교통 체계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유관기관 협의와 주민설명회를 거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30일부터 시장 중심 구간을 일방통행 및 '시간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있다. 주민 이용이 가장 많은 중심거리 약 100m 구간(한천로 144길 43에서 한천로 144길 16까지)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이는 전통시장의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한 강북구의 가장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안전 대책 중 하나로 꼽힌다.
강북구는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발맞춰 미관 저해와 통행 불편을 야기해왔던 아케이드 구간 내 노점 3개소를 푸드트럭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동시에 추진했다. 지속적인 설득과 행정절차 조율을 통해 전환이 성사된 푸드트럭은 특색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시장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년시장은 이와 같은 안전 강화 노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5년 안전관리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지난 4월 약 1억4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올해 총 48개 점포가 노후 전선 교체, 아크차단기 및 가스 설비 교체 등을 지원받아 화재 안전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강북백맥축제’, ‘백년나이트’... MZ세대까지 사로잡은 콘텐츠 혁신
백년시장은 현대화된 시설과 지역 명소 우이천을 연계한 획기적인 콘텐츠를 통해 지역 대표 상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북백맥축제’는 2023년부터 매년 9월 첫째 주에 개최되어 3년간 누적 방문객 15만명, 누적 매출 8억원을 기록하며 지역 관광 명소화를 이끌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야시장 프로그램 ‘백년나이트’는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백년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과 상인회가 런칭한 백년나이트는 초대형 미러볼과 네온 연출, DJ 공연 등 시각적 요소를 극대화하고, 전국 최초로 보상·체험이 결합된 코인 시스템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같은 흥행 요소가 더해지며, 시범 운영 4일간 2만 8천여 명이 다녀가고 약 1억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구청과 경찰서, 상인회가 협력해 현장 안전질서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안전한 야시장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백년시장은 먹거리 경쟁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개최된 ‘백년푸드31 콘테스트’를 통해 신규 이동식 먹거리 매대를 활용한 메뉴를 발굴하고, 이를 야시장 초청 상인으로 연계해 ‘야시장 특화형 미식 콘텐츠’ 기반을 강화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전통시장
백년시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ESG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상인회는 2023년 7월부터 매주 ‘은둔청년 식재료 지원 활동’을 진행하며 시장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나눔 문화를 만들었다.
또한 번오마을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라면 나눔 행사(9월), 바자회(10월) 등을 추진하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나눔 활동과 지역 협력 프로그램은 ‘함께 성장하는 전통시장’이라는 백년시장의 가치를 보여준다.
강북구는 장미원골목시장과 더불어 백년시장이 2025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동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단일 자치구에서 2개 시장이 함께 선정된 것은 서울시에서 유일한 사례다. 구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예산 지원을 통해 백년시장을 지역 대표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무엇보다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백년시장이 강북구의 명소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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