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담장 대신 초록 정원…강동구, 고덕로 일대 열린정원으로 재탄생

서울 / 최선경 기자 / 2026-01-09 09:05:08
폐쇄적 가로환경 개선해 주민 누구나 쉬어가는 열린정원 조성
▲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동부기술교육원 열린정원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강동구는 동부기술교육원(고덕동 317-1)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고덕동 317-24)에 ‘열린정원’을 조성해 고덕동 일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과 시설 이용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 속 쉼터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동부기술교육원 일대 ‘열린정원’ 조성사업은 이수희 구청장이 취임 초기 ‘구청장·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직접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구정에 반영한 공약 사업이다. 그동안 동부기술교육원 인근 도로변은 정비되지 않은 사면과 수목, 폐쇄적인 담장 등으로 인해 가로환경이 어둡고 답답해 주민들의 보행과 도시 미관을 저해해 왔다. 이에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행환경 개선과 생활권 녹지 확충을 목표로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는 동부기술교육원 담장을 후퇴시켜 유휴공간을 확보하고, 산책로와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수목과 초화를 식재해 밝고 개방감 있는 가로경관을 갖춘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그 결과, 주민들은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공공시설과 도로 사이의 공간 대신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잠시 머물러 쉬어갈 수 있는 열린정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열린정원은 노후된 스탠드와 주변 경관을 가리던 사면을 정비해 조성했다. 기존에 폐쇄적으로 보였던 공공시설 외부 공간을 지역에 개방하고, 탁 트인 도시 가로경관을 확보함으로써 주민과 함께 누리는 매력적인 공유정원으로 거듭나게 했다. 이 공간은 보행자에게는 거점형 휴식공간으로, 복지관 이용자에게는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정원으로, 인근 주민에게는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열린 휴게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열린정원에는 배롱나무, 꽃사과나무 등 교목 14종과 히어리, 분꽃나무, 팥꽃나무 등 관목 22종, 꼬리풀, 꽃범의꼬리, 층층이꽃 등 30여 종의 초화류가 식재돼 있어, 다가오는 봄철 다채로운 색감과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원 산책과 꽃·식물 감상, 가드닝 활동은 혈액순환과 긴장 이완, 혈압 안정 등 신체 건강 개선뿐 아니라, 긍정적 감정 증진과 스트레스 감소, 집중력 및 자아존중감 향상 등 심리·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이번 동부기술교육원 및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열린정원 조성을 통해, 주민과 시설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접하며 치유와 휴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그동안 사면과 담장으로 막혀 있던 공간을 주민과 함께 나누는 열린정원으로 전환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일상 속 쉼터를 확대한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이 공원과 녹지는 물론 아름다운 정원과 쾌적한 휴식 공간을 생활권에서 누릴 수 있도록 정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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