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135m 아케이드 조성

서울 / 최선경 기자 / 2025-11-18 09:30:23
지난 17일, 남대문시장 아케이드 준공식 개최
▲ 남대문시장 아케이드 준공식 사진

[뉴스스텝]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에 새로운 지붕이 생겼다. 서울 중구가 지난 17일 남대문시장 아케이드 준공식을 열고 상인과 주민 150여 명과 함께 완공을 축하했다.

남대문시장 아케이드는 중심가로 135m 구간에 높이 15m, 폭 11m 규모로 조성됐다. 2022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숭례문과 한옥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해 사계절 쾌적하고 매력적인 시장 환경을 구현했다.

당초 사업비는 약 31억 원이었으나, 중구가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예산을 확보한 결과 39.8억 원 규모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구는 총 71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다른 시장과는 차별화된 아케이드를 완성할 수 있었다. 구는 전통의 가치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남대문시장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 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번 아케이드 조성을 추진했다.

새롭게 조성된 아케이드는 ▲지붕의 형상을 강조해 연속성과 개방감을 높인 게이트 ▲해와 달을 상징하는 내부 조형물 ▲처마선을 따라 지붕의 실루엣을 살린 경관조명 ▲전통 건축 현판을 모티브로 한 간판 디자인 등을 갖추어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준공식은 남대문광장 앞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김길성 중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아케이드 추진 경과와 남대문시장 일대 혁신 프로젝트의 미래 비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자 상인과 주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아케이드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시장 상인들은 “사계절 내내 오고 싶은 시장이 되길 바라는 작은 바람이 실현돼 기쁘다”, “쾌적한 공간으로 세심하게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반겼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은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이자 중구 경제의 중심”이라며 “이번 아케이드 설치로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펼쳐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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