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학수 정읍시장, SK넥실리스 현장 방문…“기업 애로 해결 총력” |
[뉴스스텝] 가파른 전기요금 인상과 인건비 부담으로 국내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정읍시가 지역 핵심 기업인 SK넥실리스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학수 시장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해외 이전설 등 현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다짐했다.
이학수 시장은 지난 1일, 정읍시 북면에 위치한 SK넥실리스 정읍공장을 방문해 류광민 대표이사 등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기업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근 국내 산업계는 급격한 전기요금·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쟁력 저하 위기를 맞았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동박(銅箔) 산업은 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국내 생산 기반 유지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SK넥실리스 역시 일부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고, 이에 이학수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기업의 입장을 경청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기업 관계자들은 ▲산업용 전기요금의 가파른 상승 ▲인건비 부담 ▲미국의 관세부과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해외와 비교했을 때 전기요금 차이가 40% 이상 벌어져 생산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외 이전과 관련해서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현재 가동하지 않는 일부 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읍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시장에서 고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정읍공장은 모회사(Mother Factory)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해서 생산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시는 앞으로 전북자치도와 함께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시장·군수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타 지자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에는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특별대책과 지원제도 강화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기업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곧 지역의 생존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기업하기 좋은 정읍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