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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립무용단_국립정동극장·국립극장 무대로(_환생_ 공연 사진) |
[뉴스스텝] 익산시립무용단의 고품격 공연이 수도권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5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시립무용단이 이달 국립정동극장에 이어 10월에는 국립극장 무대에 올라 백제왕도 익산을 알린다.
두 공연은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관객들 사이에서 기대감을 높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용단은 오는 19~20일 서울 국립정동극장의 초청을 받아 전통춤의 가치를 증명하는 창작무용 공연 '환생(幻生)-시크릿(SECRET) 외전(外傳)'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익산시립무용단이 2023년 발표한 '시크릿(SECRET)'의 연장선으로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한국무용과 세계 문학의 만남으로 평가받는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세계적인 문학작품인 '신곡'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작품은 백제 사택왕후의 사후 세계를 상상하며 환생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연출과 안무는 익산시립무용단 최석열 예술감독이 맡았다.
백제의 사택왕후라는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고대와 중세, 동양과 서양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서사로 수도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정동극장이 9월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지역 시립예술단체 협업 프로그램인 '춤 스케치'의 일환이다.
이어 익산시립무용단은 오는 10월 31일 국립극장의 '2025 대한민국 전통춤 축제'에 전국 10개 국공립 및 지역 무용단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무용단은 궁중무용의 기품과 우리 춤의 흥을 제대로 보여주는 '태평천무(太平天舞)'를 통해 수도권 관객들에게 익산시립무용단의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한국 전통춤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한영숙 류의 태평무를 더욱 장중하고 깊이 있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특히 한영숙 춤 특유의 유려하고 섬세한 여성적 춤사위에 고(故) 벽사 정재만의 절제된 호흡이 더해져 태평무의 원형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 미학을 품고 있다.
익산시는 이번 수도권 공연을 통해 시립무용단의 기량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익산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통춤을 이끌어온 익산시립무용단의 격조 있는 작품을 서울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익산의 우수한 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문화 역량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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