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 퐁낭라운지, 새 관광 콘텐츠로

제주 / 최선경 기자 / 2026-08-20 16:35:29
제주도, 2026년 신규사업으로 마을 관광 커뮤니티 공간 ‘퐁낭라운지’ 조성중
▲ ‘김택화미술관’의 아트런 프로그램 진행사진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마을에 조성한 관광정보 공간이 민간 미술관의 손을 거쳐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 ‘제주 마을 퐁낭라운지 조성사업’의 시범 성과다.

제주도는 조천읍 신흥리와 서귀포시 정방동 두 곳에 ‘퐁낭 라운지’를 조성했다.

퐁낭은 예로부터 제주 마을에서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쉬어가는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퐁낭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마을의 이야기와 주변 지역자원을 연결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마을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퐁낭라운지를 조성했다.

퐁낭라운지는 마을의 역사·문화·생활자원과 관광정보를 소개하고, 방문객의 마을여행을 돕는 마을 관광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된다. 방문객 안내를 위한 컨시어지 기능을 비롯해 무료 와이파이(Wi-Fi) 이용 공간, 도보 여행객을 위한 무인 게시판, 지역 문화 이벤트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 김택화미술관은 퐁낭라운지의 마을 콘텐츠를 자체 기획·운영한 ‘아트런 프로그램’에 활용하며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흥리의 역사와 문화, 지역자원을 소개하고, 김택화 화백의 작품 속 신흥리 풍경을 현재의 마을과 이어 경험하도록 구성·운영한 프로그램이다.

공공이 조성한 콘텐츠를 민간이 스스로 발견해 창의적 기획과 결합한 사례로, 별도 사업 예산이나 행정 주도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공공이 조성한 관광 콘텐츠를 민간이 자발적으로 발견해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했다”며 “제주의 퐁낭라운지가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잇고 민간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는 마을 관광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제주관광공사와 협력해 퐁낭라운지의 운영 현황과 이용자 반응을 살피고, 향후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오픈행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상권까지 연결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관광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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