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김기환 미래경제산업위원장 “공영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28.5% 고장… 1년 넘게 방치”

제주 / 최선경 기자 / 2026-10-15 18:05:08
제주도 관리 충전기 186대 중 53대 고장… 충전기 전면 고장 주차장도 15곳 “설치 확대보다 유지·관리 중요… 통합 긴급 정비체계 마련해야”
▲ 제주도의회 김기환 미래경제산업위원장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래경제산업위원회 김기환 위원장은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영주차장 전기차 충전기의 높은 고장률과 장기 방치 문제를 지적하며, 제주도 차원의 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가 직접 구축·관리하는 충전기 186대 중 53대가 고장 나 고장률이 28.5%에 달했다. 충전기가 설치된 주차장 83곳 중 47곳에서 고장이 확인됐으며, 충전기 전체가 작동하지 않는 주차장도 15곳에 이르렀다. 특히 서귀포시 송악산 공영주차장에서는 2025년 접수된 충전기 고장이 2026년 8월 말까지 해결되지 않았고, 신흥리에서도 고장이 1년 넘게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충전하러 공영주차장에 들어갔다가 충전기가 모두 고장 나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를 늘리는 것만큼 고장 난 충전기를 신속하게 수리하는 관리체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 민간사업자가 설치한 충전기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부품 공동 비축과 긴급 정비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충전기별 가동률과 수리 소요시간 공개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충전기 설치 주체가 누구든 이용자는 정상적으로 충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장기 고장 충전기의 수리계획과 관계기관 간 통합 정비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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