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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사진 |
[뉴스스텝]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역 온기창고(1호점)에 달콤한 소식이 전해졌다. 한미그룹이 ‘비-해피(Bee-Happy)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야생화 벌꿀을 기부한 것. 기부받은 꿀은 온기창고를 통해 필요로 하는 쪽방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주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월 1일, 서울역 온기창고(1호점)에서는 김재진 서울시 복지기획관,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유호연 서울역쪽방상담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꿀 기부전달식이 열린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할 목적으로 문을 연 창고형 매장으로 ’23년 서울역 1호점을 시작으로 돈의동에 2호점이 문을 연 다음, 올해 6월 영등포에 3호점이 문을 열었다. 주민들은 적립금(월 8만 포인트)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져갈 수 있다.
한미그룹은 ‘비-해피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450g짜리 야생화 꿀 550개를 온기창고에 기부했다.
한미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비-해피(Bee-Happy) 프로젝트’는 기후 위기 속에 꿀벌 개체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를 지원해 꿀벌·식물 생태계 회복을 돕고, 나아가 생산된 꿀은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활동이다. 금년에는 한국양봉협회와 양봉지를 조성해 생산한 야생화 꿀을 대표적인 기후위기 취약계층인 쪽방주민에게 전달한다.
쪽방 주민들은 부엌 등 조리 공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레트로트 식품 등 간편식을 많이 섭취하고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효능을 가진 천연 꿀은 건강식품으로 주민들의 선호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한미그룹과 함께 기획하여 ’23년 3월부터 쪽방주민 동행사업 중의 하나인 ‘동행목욕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은 ‘동행목욕탕’을 지정하고, 쪽방 주민들에게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기후위기 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돕고 목욕탕 운영 소상공인을 경제적으로 지원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상생복지 모델이다. 한미그룹은 3년간 매년 5억원 규모로, 총 15억원을 동행목욕탕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22년 8월, 쪽방주민을 위한 첫 동행사업으로 ‘동행식당’을 시작했으며, 같은 모델·같은 이름으로 ‘동행목욕탕’ 사업도 추진하게 됐다.
동행식당은 쪽방촌 인근 민간식당을 지정해 쪽방주민에게 ‘든든한 하루 한 끼’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주민의 건강을 증진하면서도, 식당 운영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등 경제적 지원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시는 5개 쪽방촌에 8곳의 ‘동행목욕탕’을 지정했으며, 월 2회(혹서기·혹한기 월 4회) 쪽방 주민에게 목욕권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동행목욕탕 이용 누적인원은 3만여 명에 달한다.
동행목욕탕은 함께 목욕탕에 가거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쪽방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으며, 목욕탕 업주 역시 쪽방 주민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고 있다.
나아가 동행목욕탕은 혹서기와 혹한기에 ‘밤더위(추위) 대피소’로 활용되며 새로운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 사업은 ’23년 행정안전부 취약계층 보호 우수사례, ’24년 서울시 민관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겨울철에는 난방이 충분하지 않거나 수도 동파, 보일러 고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 주민에게 우선적으로 잠자리를 제공했으며, 여름철에는 에어컨이 부족한 쪽방 주민들이 열대야를 피하는 장소로 활용됐다.
김재진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쪽방 주민들을 위해 온기창고에 꿀을 기부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3년간 동행목욕탕 운영을 지원해 주신 한미그룹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면서 “앞으로도 민관협력 등을 통해 서울시의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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