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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청 |
[뉴스스텝] 국제사회의 분열과 복합 위기 속에서 평화협력의 새 방향을 모색한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26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향후 10년의 평화 청사진을 담은 ‘제주 세계평화의 섬 비전 2035 선언문’을 발표했다.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진단하고 새로운 협력 방향을 도출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는 외교부가 공동 주최로 참여했고,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리더십의 비전을 공유했다. 주요 국제기구들도 참여해 기후·보건·관광·교육·경제 등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폐회식은 포럼 스케치 영상 상영과 폐회사, 비전 2035 선언, 제주평화연구원장의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폐회사에서 “이번 제주포럼에서 우리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리더십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제주포럼이 세계 외교 무대의 주요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도약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제주포럼은 외교부가 공동 주최로 참여하면서 제주가 축적해온 평화와 협력의 경험을 국가적·국제적 의제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제주도는 지난 21년간 쌓아온 평화와 협력의 자산을 바탕으로 제주를 세계와 연결하는 평화협력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제주4·3의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며 새로운 시대의 평화와 공존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비전 2035 선언문’은 지정학적 위기와 기후위기, 디지털 대전환이 겹친 시대일수록 신뢰와 연대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짚으며, 제주가 글로벌 평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선언문은 △제주포럼을 글로벌 공공플랫폼으로 고도화해 세계와 지역을 잇는 평화외교의 중심 허브로 도약하고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의 질과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평화경제를 안착시키며 △바다와 숲, 오름과 곶자왈, 해녀문화 등 고유 자산을 토대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평화도시를 지향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또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꼽히는 제주4·3의 화해와 상생 정신을 인류 보편의 가치로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평화도시와 국제기구, 청년 네트워크 등과의 다자 연대를 넓혀 책임 있는 국제협력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명시했다.
이번 포럼에는 85개국 6,000여 명의 전문가와 글로벌 리더가 참가해 외교·안보·기후·경제·문화·보건의료 등 6대 분야의 국제 공조를 강화했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과제를 구체화하고 보완점을 분석해 내년 제22회 제주포럼을 더 내실 있는 글로벌 다자협력의 장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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