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남 동부권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 ‘단계적 추진’ 본격화

전라 / 최선경 기자 / 2026-07-08 18:55:04
국가 의학교육 인증 기준인 ‘500병상 이상 주교육병원’ 확보 총력
▲ 순천시청

[뉴스스텝] 순천시가 전남 동부권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생명권과 직결된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에 대한 기본 원칙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시는 의과대학 신설과 대학병원 건립이 단순한 외형적 확충을 넘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주권’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법적 기준 충족과 실현 가능한 전략을 바탕으로, 오직 시민의 생명과 지역 발전만을 바라보며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과제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순천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순천대학교와 협력해 2030년 국립의대 신설 정원 100명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부권에 비해 인구가 밀집해 있고 여수·광양 국가산단 등 첨단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확장성 등 전남 동부권의 지속적인 의료수요를 해소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방침 및 국가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에 따르면, 국립대학병원은 의과대학 교육을 위해 ‘500병상 이상’ 규모의 주교육병원으로 설립되어야 한다. 또한 병원 내에 의학과 임상교육을 담당하는 ‘임상교육본부’가 설치되면, 의과대학 전체 인원의 약 4분의 3이 이곳에 상주하며 학습과 실습을 병행하는 의료인력 양성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순천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주민들의 의료수요와 공급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현실적인 대학병원 설립 원칙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막대한 예산과 기간이 소요되는 대학병원 건립의 특성을 고려해 ▲양 지역 동시·동일 규모 설립의 한계를 인정하고 현실적인 단계별 추진 ▲지역별 의료 여건과 국가 병상수급계획을 고려한 합리적 조정 ▲병상 확충 여력과 의료 수요가 높은 지역에 대학병원 우선 조기 완성(선택과 집중) ▲의대·기초의학 교육 기능과 병상 확충의 단계화를 통한 교육·치료기능의 상생 분담 등이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는 특별시 자체의 재정지원과 통합지원금을 활용한 기금 조성 등을 통해 대학병원 건립에 필요한 경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정부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의료는 정치적 논리가 아닌 오직 ‘시민의 생명’을 중심에 두고 해결해야 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가장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한 단계적 확충 원칙에 따라 순천시민과 전남 동부권 주민 모두가 더 이상 수도권으로 의료 원정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끝까지 성취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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