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화시스템, 우주산업 협력 고도화

제주 / 최선경 기자 / 2026-08-11 18:55:03
위성곤 지사, 11일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찾아 우주산업 육성 비전 논의


한화제주우젠터


[뉴스스텝]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조립·시험 시설을 갖춘 제주가 기반시설 추가 확충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으로 협력의 폭을 넓히는 논의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화시스템이 2023년 7월 체결한 우주산업 육성 업무협약(MOU)의 성과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11일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주요 간부들은 하원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해 한화시스템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제주도의 우주산업 육성 비전과 한화시스템의 연계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양측은 기존 업무협약(MOU)의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을 고도화할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핵심 기반시설(인프라) 추가 확충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가 지정 협력 등도 논의 대상에 오른다.

제주도는 한화시스템의 성공적인 제주 안착과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행정·제도적 지원에도 나선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5극 3특 성장엔진’ 사업과 관련한 핵심 현안 건의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현재 제도는 설비 투자금액의 인정 범위를 ‘사업장 내 구축’으로 한정하고 있어, 우주 공간에 쏘아 올려 궤도에 올린 뒤 지상에서 원격 관제하는 인공위성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제주도는 인공위성처럼 원격으로 운용·관제하는 기계장비 구입비용도 설비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관련 규정 개정을 적극 건의하고, 한화시스템과 공동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한화시스템이 최근 우주 사업 부문 채용을 시작한 만큼, 양측은 제주우주센터 가동과 연계해 도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제주도는 도내 대학(제주대, 한라대)‧특성화고(한림항공우주고)와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인력이 제주에서 꾸준히 배출돼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면담 이후 위성곤 지사는 제주우주센터 내 관람실과 청정도 10만 클래스의 첨단 클린룸, 열진공챔버 등 환경시험시설을 둘러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조립·시험(AIT) 인프라 현황을 살펴봤다.

위성곤 지사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제주가 대한민국 우주 경제의 전초기지로 자리잡는 출발점”이라며, “우주산업이 제주의 새로운 도약과 청년들의 미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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