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박물관, 첫 순회전시로 문화 나눔… 추석 이벤트로 즐거움 더해

문화 / 최선경 기자 / 2026-09-21 20:05:05
가평 음악역1939에서 《아니마》 개최… 박물관 콘텐츠를 더 넓은 지역으로
▲ 아니마(ANIMA) 순회전시

[뉴스스텝] 애니메이션박물관이 첫 순회전시를 통해 춘천을 넘어 지역으로 애니메이션 문화의 저변을 넓힌다. 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를 가평과 양평에 선보이며 지역 간 문화 교류에 나서고, 추석을 맞아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는 가족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첫 순회지인 가평 음악역1939에서는 지난 9월 19일 개막한 《아니마(ANIMA): 연필 끝에서 살아나는 우리들의 얼굴》이 오는 10월 18일까지 열린다. 한국 문학 원작 애니메이션을 통해 ‘우리의 얼굴’과 ‘한국의 인상’을 조명하는 전시로, 안재훈 감독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소나기〉, 〈무녀도〉와 신작 〈아가미〉의 콘티·원화 등 제작 자료를 선보인다. 특히 〈아가미〉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으로, 지난 9월 9일 개봉 이후 서정적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가평 전시는 음악역1939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애니메이션 속 ‘소리’에 주목한다. 작품의 분위기와 감정을 완성하는 음악과 효과음을 감상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소리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10월 17일과 18일에는 애니메이터와 함께 가족의 얼굴을 관찰하고 그려보는 전시 연계 드로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의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돼 마련됐다. 가평 전시를 마친 뒤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양평 황순원문학촌에서 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애니메이션박물관 및 토이로봇관에서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한가위 달빛놀이터’를 운영한다. 단, 추석 당일인 9월 25일(금)은 휴관이다.

이번 추석 이벤트는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며,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박물관 무료입장 혜택이 제공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보름달·달토끼 찾기 및 전통놀이 미션을 수행하는 ‘달토끼 추석 보물찾기’, ▲클레이를 활용한 한가위 음식 도시락을 만드는 ‘한가위 음식 만들기’, ▲MDF 우드판을 색칠하고 조립하는 ‘우드 청사초롱 만들기’, ▲샌드아트를 이용해 달토끼와 보름달 등을 표현하는 ‘달빛 모래그림 체험’, ▲투호, 비석치기, 팽이,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명절 분위기를 담은 포토부스와 소원지를 작성해 전시하는 ‘추석명절 소원달기’ 코너도 운영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첫 순회전시는 박물관의 콘텐츠를 더 많은 지역과 나누고 애니메이션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교류를 통해 애니메이션 문화를 확산하고, 누구나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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