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예총 대표로 참가한 박 감독은 ‘평화롭던 한 청년에게 어느 전도사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당신의 구원을 위해’라는 작품으로 영화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감독은 2014년 동해 광희고 2학년 시절, 직접 수집한 한국의 희귀한 옛 영화 139점을 한국영상자료원에 무료로 기증하며 그 공로로 영상자료원으로부터 감사패와 순금 뱃지를 수여 받기도 한 고전영화 수집 마니아였다.
당시 박 감독이 기증한 자료는 주로 1960~80년대 작품들로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손수 수집한 한국 영화로 홍콩과 동남아 등지로 원본 필름까지 수출돼 한국에서는 다시 보기 어려워진 귀한 영화들도 포함돼 있다.
강원도 동해시 송정초등학교와 북평중, 광희고교를 졸업한 박 감독은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왔다.
박찬욱, 봉준호와 같은 실력 있는 영화감독을 꿈꾸던 9살 어린 소년이 이제 어른이 되어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상업 영화보다는 조금은 난해해도 작품성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25세의 젊은 박지환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