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구문화예술회관 '재조림(Reforestation)' 기획전시 열려 |
[뉴스스텝] 부산 북구는 북구 덕천동에 있는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10월 17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지역 예술의 생장과 전환의 미술 기획전'미기후 환경'의 제2전시, ‘재조림(Reforestation)’의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5일까지 지역 신진작가 4인(김기정, 김동욱, 김성수, 오영준 작가)의 제1전시 ‘당신의 피드 In Your Feed’라는 주제로 선보인 전시에 이어서 기획된 전시로 ‘재조림 Reforestation’은 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엔조와 김현엽 두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두 작가는 부산을 대표하는 기성작가로 성장하고 있으며 작품들은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색채와 형태를 이용한 팝아트적인 느낌과 함께 가볍지만은 않은 진중한 의미를 담고 있어 작가들의 높은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동시대의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색채들과 팝아트적 형태의 표현에 주된 관점을 두고 작업한 작품으로 이루어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작가 엔조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업은 과거의 추억을 다시금 본떠 이미지화시킨 형태이다. 각각의 작업에는 스토리와 추억을 담고 있다. 전시의 전체적인 구성은 80년대에서 90년대 사이의 시대적인 색상을 담으려 했고 작품, 좌대, 스티커 3가지의 조합을 통해 변화를 추구했다.’ 고 이야기한다. 그의 작품들은 대담한 색채와 선을 통해 추억과 함께 저마다의 스토리를 자극한다.
김현엽 작가 역시 ‘우리의 모습은 비슷하지만 각각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며 움직인다. 그리고 개개인들은 거대한 사회에서 작은 톱니바퀴 같은 모습이다. 이런 현실에서 혹자는 인간의 자유의지는 허상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작가는 그러한 현실에서도 인간은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영화나 만화 같은 일상의 오마주를 통해 다양한 장면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주려 한다. 무겁고 갑갑해 보이는 기계 몸을 가지고 있는 기어 인형의 모습을 우리 인간의 버겁고 지친 모습에 빗대어 표현하여 현실에서는 조금이나마 작은 위로와 추억의 동화가 됐으면 한다.’ 는 말로 작가노트를 쓰고 있다.
작가는 수많은 기어와 작은 부품과 같은 재료들로 우리에게 인기 있는 영화와 만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미지 등을 이용하여 친숙한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현실의 무거움을 진지하게 보여주려 한다.
기획전은 대중과 작가가 상호 소통을 시도하고 나아가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전시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지역 예술의 생장과 전환의 싹을 틔우려 한다.
전시는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휴관일 없이 전시 기간 내내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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