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미 의용소방대원, 소화기 5개 사용해 화재확산 막아

사회 / 최선경 기자 / 2021-09-27 15:58:14
추석날 운전 중 화재를 목격하고 소방대 도착 전까지 식당·주택으로 확산 차단
▲ 고수미 의용소방대원, 소화기 5개 사용해 화재확산 막아
[뉴스스텝] 소방청은 추석인 지난 21일 전북 완주소방서 봉동여성의용소방대 소속 의용소방대원이 신속하게 대처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화재가 무사히 진압됐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3시 40분경 고수미 대원은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한 식당의 저온창고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다량의 화염이 분출되는 것을 목격했다.

즉시 차를 멈춘 고 대원은 현장으로 달려가 인근에 있던 소화기 5개를 연속 사용해 화재가 바로 옆의 식당과 주택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차단했고 그 사이 완주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해 아무런 인명피해나 확산없이 119 신고 접수 15분만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고수미 대원은 2018년 완주소방서 봉동여성의용소방대에 입대해 평소에도 화재예방 홍보활동과 재난사고 현장 지원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고 대원은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평소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소화기 사용법 등을 훈련한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모든 시·도 소방관서에서는 화재시 소화기가 쉽게 확보·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소유·관리하는 대상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소화기를 제공한 경우 사용한 소화기를 관할 소방서에서 무료로 교체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사용된 소화기도 관할 소방서에서 무료로 교체해줄 예정이다.

[ⓒ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